거장 김환기 작품 재해석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DDP가 예술가들의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물든다.
서울시는 29일 DDP에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의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매일 오후 8~10시에 30분마다 진행된다.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기록의 순간을 빛으로 표현한다.
대표작은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이 영상 제작을,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음악 연출을 맡아 작가 김환기가 담고자 했던 영원한 시간과 조형적 시를 대중성을 가미한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이외에도 국내 최정상 예술가들이 디지털디자인과 예술, 음악을 활용해 김환기의 원작을 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아트로 완성했다.
박제성 영상 총괄 연출가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화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의 원화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 과거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상 음악 총괄 연출가는 "수화 김환기의 작품이 디지털로 옮겨진 신비로운 화면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색했다"며 "개인적 존경심을 담아 작업한 만큼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는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을 선보인다. DDP의 지난 10년간 기록을 점·선·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연출하고,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10주년 기념 포스터를 콜라주했다.
행사 기간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들이 DDP 곳곳에 설치된다. 시민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디자인&아트'도 열린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최정상 예술가들이 참여해 예술과 기술이 완벽히 조화된 새로운 작품으로 시민들께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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