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산=이덕인 기자] "비록 식당 인테리어는 촌스럽지만, 그 비용 아껴 손님들 상에 더 좋은 고기를 제공하고 싶다."
경기 오산시에서 정육식당 '한우생각'을 운영하는 최재윤 대표의 말이다. 지난 8일 본점에서 만난 최 대표의 첫 느낌은 강렬(?)했다. 듬직한 체격과 진한 이목구비가 시선을 잡았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개구쟁이 미소를 지으며 끊임없는 말재간을 보인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최 대표는 "손님들이 저를 편하게 생각한다. 친한 단골은 부부간 싸운 얘기까지 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어린 시절 꿈은 방송업계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특히 수중 촬영하는 것에 재능이 있었다. 만 21살, 그에게 큰 사건(?)이 발생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사귄 아내와의 사이에서 덜컥 '보물'이 찾아와 아빠가 된 것이었다. 촬영 일에는 소홀해지며 돈이 될만한 일들을 찾았다.
이후 월급쟁이로 십여 년을 지냈지만, 세 아이의 가장으로서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고민 끝에 지난 2019년 봄, '한우생각' 정육식당을 오픈했다.
최 대표는 "부모님 도움이 크다. 아버지는 한우목장을 운영하고, 어머니는 여러 채소를 직접 키운다"며 "등급 좋은 한우와 싱싱한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거래하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부모님 지지가 있었지만, '한우생각'이 단단해진 이유엔 최 대표의 긍정적인 태도와 지치지 않는 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인들이 절 보고 요식업을 쉽게 생각했다. 2호점을 원한 분도 있었다"며 "아내와 세 아이를 생각하며 식당 일에 내 모든 걸 바쳤다. 요식업을 쉽게 생각하면 낭패를 본다"고 말했다.
선한 인상 뒤에 강한 뚝심을 가진 최 대표. 한우 부위별 특징과 맛있게 먹는 법, 월 매출까지 가감 없이 밝혔다.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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