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정 결과 발표…경쟁률 5대 1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선정된 가정의 33.8%는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731가정 중 157가정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3주간 진행된 이용가정 모집에 751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 중 다른 시도에서 신청한 2건과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면 731가정이 신청해 약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용가정은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신부를 우선하되 자녀 연령, 이용기간, 가사관리사 근로시간(40시간), 지역 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서비스 제공기관이 협의해 선정했다.
선정 결과 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59가정(37.6%)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강남 22건, 서초 16건, 송파 15건, 강동 6건으로 강남 3구에서 33.8%가 선정됐다.
이어 도심권(종로·중구·용산·성동·광진·서대문·동대문) 50가정(31.8%), 서북권(은평·마포·양천·강서) 21가정(13.4%), 서남권(구로·영등포·동작·관악) 19가정(12.1%), 동북권(중랑·성북·노원·강북) 8가정(5.1%)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97가정(61.8%), 한자녀 39가정(24.8%), 임신부 14가정(8.9%), 한부모 7가정(4.5%) 순으로 나타났다.
2자녀 이상인 다자녀 가정은 104가정(66.3%), 1자녀는 50가정(31.8%), 자녀가 없는 곳은 3가정(임신부 1.9%)이었다. 자녀 연령대는 7세 이하인 가정이 145가정(92.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용시간은 4시간 89가정(56.7%), 8시간 60가정(38.2%), 6시간 8가정(5.1%) 순이었다. 이용기간은 6개월 143가정(91.1%), 3~5개월 12가정(7.6%), 1~2개월 2가정(1.2%)이었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 이상 125가정(79.5%), 1~2회 17가정(10.8%), 3~4회 15가정(9.6%)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비스 제공기관별로 선정가정에 알림톡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용가구 유의사항 등 구체적인 계약사항을 안내하고 이후 이용계약서 작성, 요금납부 등을 확인해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다음달 3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업무 범위는 이용계약서 작성 시 이용가정별로 희망서비스 업무를 사전에 협의해 정한다. 서비스 이용 중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이용가정에서 제공기관 서비스센터를 통해 결정한 뒤 안내한다. 이용가정에서 가사관리사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와 고용노동부는 시범사업 기간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민원·고충처리 창구를 운영한다.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접수된 민원을 신속히 대응·조치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시범사업이 가사관리사 100명 규모로 운영되는 만큼 신청가정 모두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용가정과 가사관리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추후 매칭 단계에서도 선정된 가정의 요구사항과 가사관리사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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