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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교육 안하고 비상구 문은 반대로…아리셀 위반사항 65건 적발 

  • 사회 | 2024-08-13 15:39

고용노동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특별감독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 감식이 실시된 6월 25일 오전 경찰과 소방 관계당국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더팩트DB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 감식이 실시된 6월 25일 오전 경찰과 소방 관계당국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지난 6월 24일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이 안전교육을 하지 않고, 공장의 비상구 문은 피난 방향과 반대로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아리셀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결과를 13일 밝표했다.

이번 특별감독에서는 그동안 문제가 제기됐던 화재‧폭발 예방실태 및 비상상황 대응체계, 안전보건교육 등에 대해 중점 확인했다.

그 결과 비상구 문을 피난 방향과 반대로 설치한 곳, 가스 검지 및 경보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곳, 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의 미설정 등을 적발했다.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및 건강검진 미실시, 물질안전보건자료 작업장 내 미게시 등의 위반사항도 적발했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위반 등 65건에 대해서는 사법조치를 위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안전보건교육 미 실시 등 82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파견법 위반여부 수사 결과와 연계된 내용이 있어 최종 부과 대상·금액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고용부 아리셀뿐 아니라 화재·폭발 예방조치를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전지 업체 사례 등을 토대로 전지 산업 안전가이드를 마련하고, 업계에 공유·전파할 계획이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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