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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명예전역 반대' 서명 2만명 참여…군인권센터 국방부 제출

  • 사회 | 2024-08-05 14:35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명예전역 반대 서명 제출' 취재를 막는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명예전역 반대 서명 제출' 취재를 막는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명예전역을 반대하는 서명에 2만명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5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온라인을 통해 임 전 사단장 명예전역 반대 서명을 받은 결과 총 2만2080명이 참여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에 반대 서명서를 전달했다.

센터는 "청문회에서의 대국민 거짓말, 전례 없는 9개월 황제 연수에 이은 위법한 명예전역 시도에 많은 시민들께서 분노를 전했다"며 "임 전 사단장은 명예전역이 아니라 파면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위법한 명예전역 심사 절차를 즉각 중단시키기 바란다"며 "신 장관마저 직권남용의 공범이 돼 위법한 전역을 승인한다면 군인권센터는 가용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3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신청한 명예전역이 받아들여져 해군본부 명예전역 심사위원회에 회부됐다. 명예전역이 인정되면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만큼 월급의 절반을 곱해 명예전역 수당을 받게 된다.

이날 반대 서명서 제출 과정에서는 경찰이 민원실로 향하는 횡단보도, 출입구 등에 펜스를 치고 경력을 배치해 취재진 이동을 막으면서 약 1시간30분 간 대치가 이어졌다. '국방부 민원실은 군사보안시설로 내부 사진과 영상 촬영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센터는 "군인권센터 설립 이래 국방부 민원실에 수많은 서류를 제출하러 왔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법적 근거 없는 업무방해"라고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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