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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거부' 사직 전공의, 개원·연수 강좌로 집결  

  • 사회 | 2024-08-04 14:54

'개원·취업'으로 눈 돌린 전공의, 강좌 현장 북적

전공의 파업과 의대 교수 사직 등으로 의료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직 전공의들이 개원 및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월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서 송출되고 있는 홍보 영상. /더팩트 DB
전공의 파업과 의대 교수 사직 등으로 의료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직 전공의들이 개원 및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월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서 송출되고 있는 홍보 영상.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병원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마련한 개원·취업 설명회에는 빠르게 모여들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가 주최하고 의협과 대한개원의협의회가 후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 강좌'가 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앞서 정형외과 사직 전공의 100명과 타 과목 사직 전공의 10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일찌감치 지원자가 몰린 이 강좌는 신청을 조기 마감했다. 대표적인 개원 인기 과목인 정형외과 관련 강의인 데다 근골격 초음파는 통증 치료의 기본으로 많이 사용하는 만큼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이번 연수 개최 외에도 앞서 지난달 사직 전공의들의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한 '진로 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연수 강조와 의원 개원에 대한 체험, 구직 등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의사회의 지원도 이어졌다. 전날인 3일에는 경기도의사회가 마련한 '전공의를 위한 개원 준비 설명회'가 서울 강남구 세텍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해당 설명회 역시 인기를 끌었다. 당일 현장에는 정원 300명을 넘긴 전공의 등 400여명이 몰려 개원 준비에 관심을 보였다.

전공의들은 의료 현장 미복귀 등을 통해 결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역시 떠난 전공의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계속해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일 '수련 특례'를 내걸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하도록 독려했지만 채용하려던 인원 7645명 중 총지원자는 104명으로 복귀율은 1%대에 그쳤다. 이에 정부는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전공의 수련 및 국가 지원 강화 방안, 의료 이용 혁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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