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을 흉기로…신고 받고 3시간 만에 검거
경찰이 3일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경찰이 3일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70대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살해 혐의를 적용해 오전 중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피해 여성에 대한 부검도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70대 남성 A 씨는 숭례문 인근 한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오전 5시11분쯤 '누군가 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약 3시간 만에 A 씨를 검거했다.
청소 노동자인 B 씨는 병원 이송 과정에서 끝내 사망했다. 당초 노숙인으로 알려졌던 A 씨는 과거 노숙 생활을 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는 용산구 동자동 한 여인숙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인 관계였던 B 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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