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증상 시 신속검사 필요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6일 30주차 숲모기 조사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채집됐다고 5일 밝혔다.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신속히 검사 결과를 채집지역에 공유하고 방제를 요청했다. 주거지역의 모기감시 강화를 위해 서울시 시민건강국에 검사 결과를 공유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오후 8시~10시 흡혈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널리 분포하며,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증가해 8~9월 가장 높은 밀도를 유지하다가 10월 상순 이후에는 거의 채집되지 않는다.
전국 휴가지에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발작 등 심각한 증상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지난달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자에 맞춰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되며 연구원은 모기 조사사업을 강화해 모기 감염병 예방에 힘쓸 예정"이라며 "시민들은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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