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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일자리 전망, 조선·반도체 '증가' 섬유·건설 '감소'

  • 사회 | 2024-07-29 12:00

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올해 하반기 조선·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자리가 늘고, 섬유·건설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DB
올해 하반기 조선·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자리가 늘고, 섬유·건설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올해 하반기 조선·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자리가 늘고, 섬유·건설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계·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융 및 보험 업종은 작년 하반기 수준의 일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보험업까지 총 10개 산업 분야에 대한 하반기 전망치가 담겼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했다.

예상되는 일자리 증가율은 조선이 6.4%, 반도체 1.8%였다.

올해 하반기 조선·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자리가 늘고, 섬유·건설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DB

업종별로 보면 기계는 주요국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로 수출이 증가하지만 내수는 장기적 침체가 예상돼 고용이 유지(1.8% 증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은 전 세계 선발 발주량 소폭 증가하고 친환경 선박 수요와 수출 증가로 일자리가 6.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자는 글로벌 IT 제품 수요 증가, 주요 수출국 경기 및 단가 상승 영향으로 IT 수출 실적이 상반기 대비 개선되지만 고용과 관계가 약하고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데 시차가 있어 일자리가 유지(0.8%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은 내수 수요 부진에도 신흥시장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탄소중립 그린스틸 투자 확대로 고용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고용은 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는 내수 시장이 소폭 축소되지만 글로벌 주요 시장의 수출 호조 기조가 지속돼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은 고금리 유지, 건설비 상승, 건설 투자 감소로 건설 수요가 위축되면서 일자리가 2.7%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섬유는 하반기에 의류 소비가 증가하고 국내 수요산업의 생산회복으로 산업용 섬유 소재 수요가 확대되지만 해외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고 역수입이 증가하면서 고용은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 및 보험은 금리 상승이 유지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지만, 성장세가 약해져 일자리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 조선·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자리가 늘고, 섬유·건설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DB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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