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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데려오자' 요청 쇄도…서울시 "추진하고 있지 않아"

  • 사회 | 2024-07-23 16:53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3월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 인형을 안고 있다. /배정한 기자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3월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 인형을 안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를 다시 데려올 수 없느냐는 시민 민원이 쏟아지자 서울시가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서울시는 23일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서울시장과 쓰촨 정협주석 면담 시 푸바오의 빈자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판다 임대가 추진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달 15일 중국 쓰촨성 톈 샹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면담에서 중국 판다와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의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푸바오가 아닌 다른 판다라도 임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원론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에 텐샹리 정협 주석은 "쓰촨성에 돌아가 시장님의 의지를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를 두고 다른 판다가 아닌 푸바오를 임대해오자는 의견, 간접적 동물학대인 동물 임대 행위 자체를 멈춰야 한다는 의견 등이 올라오며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다만 시는 면담 내용은 한국에서 푸바오의 인기에 대한 내용으로, 일종의 덕담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판다 임대는 중국 중앙정부의 권한인 데다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임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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