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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호우로 1944명 대피…광주·전남 호우주의보

  • 사회 | 2024-07-19 10:22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진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천 산책로가 출입 통제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진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천 산책로가 출입 통제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도로·산책로 등 곳곳이 통제되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로 14곳, 지하차도 16곳, 둔치주차장 105곳, 하상도로 54곳, 세월교 62곳, 산책로 5589곳 등이 통제 중이다.

북한산·무등산·다도해·지리산·태백산·속리산·계룡산·내장산·설악산·변산반도·한려·월출산·오대산 등 13개 국립공원 405개 구간이 통제 상태다. 야영장·캠핑장 2곳, 징검다리 71곳도 통제됐다.

지하철은 경의선 문산~도라산역이 운행 중지됐다.

현재까지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충남 논산에서 축사 붕괴로 1명이 사망해 당국이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11개 시·도와 67개 시·군·구에서 1372세대 1944명이 일시 대피했다. 623세대 905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당국은 570세대 823명에게 경로당·마을회관, 종교시설, 공공시설, 민간숙박시설, 공공숙박시설 등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했다. 응급구호세트 211개, 취사구호세트 38개, 모포·담요 37장, 생필품·식음료 510점, 일시구호세트 247개 등 구호물품도 제공했다.

공공시설은 도로유실·침수 364건, 토사유출·낙석 10건, 옹벽 붕괴 2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침수 455건, 차량침수 15건, 공사장 토사유출 2건, 지하주차장 침수 1건, 주택정전 11건 등이며 농작물 645㏊가 침수됐다.

소방청은 이달 16일 정오부터 전날 오후 9시까지 인명구조 24건(50명), 급배수 685곳, 안전조치 1710건 등 2419건의 소방활동을 실시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직원 1만5811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광주·전남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일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 56.5㎜, 전남 보성 37.0㎜, 전남 강진 29.5㎜, 전북 순창 29.0㎜, 전북 장수 27.0㎜, 경남 사천 20.5㎜, 경남 함양 17.2㎜, 광주 광산 13.5㎜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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