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별내역 12.9㎞, 6개역…잠실~별내 27분만에 이동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 별내선이 내달 10일 정식 개통한다.
서울시는 5월 25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한달간 이 구간 영업시운전을 안전하게 완료한 데 따라 내달 10일 첫차부터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시운전은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운행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열차운행체계와 승무원·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하는 철도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다. 이 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개통을 위한 종합보고 및 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등 행정처리 절차만 남았다.
이번 개통 구간은 기존 암사역 종점에서 경춘선 별내역까지 12.9㎞ 길이다. 6개역으로 구성되며, 2016년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8호선은 지난 1996년 11월 모란~잠실 구간을, 1999년에는 잠실~암사 구간에 이어 이번에 연장선을 추가 개통했다. 이에 따라 총 30.6㎞, 24개 정거장을 운행하게 된다.
연장선 개통으로 잠실역에서 별내역까지 27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도시철도로 약 44분, 광역버스로 33분 걸리던 구간이다. 또한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환승할 수 있어 다산, 별내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장선 개통에 맞춰 전동차 9편성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5분, 평상시 8분 간격, 최고시속 80㎞로 운행한다.
특히 연장선 역사 중 시내 구간인 암사역사공원역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반영해 디자인하고, 빗살무늬토기를 부제로 한 오경선 작가의 '시간의 조각'을 설치했다. 지하철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남녀화장실 출입구 동선을 확실히 분리하고, 여자 화장실 입구에 AI가 성별을 식별해 알리는 방범시스템을 적용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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