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법정 입장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4일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4일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공갈 혐의를 받는 임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40분가량 이어졌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하성 선수의 전 소속사 팀장 박모 씨는 오전 10시10분께 영장심사에 출석해 10시50분께 법원을 떠났다.
임 씨는 오전 10시10분께 검정 양복에 흰 셔츠 차림으로 법원에 들어섰다. 임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빠르게 법정으로 들어섰다.
임 씨는 지난 021년 3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 선수와 몸싸움을 한 뒤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 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임 씨는 이날 두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월18일 임 씨의 공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같은달 25일 기각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경찰은 임 씨와 박 씨의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임 씨는 김하성 뿐만 아니라 한화 이글스 류현진에게도 약 3억원을 뜯어낸 의혹을 받지만 이번 영장에 적시된 혐의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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