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희생자 유족 뜻 따라 장례 절차"
리튬 이용 공장 전수조사해 정밀점검도
[더팩트ㅣ화성=황지향·이윤경 기자] 사망자 22명, 부상자 8명이 발생한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8시께 불이 난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을 방문한 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후속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본부장 자격으로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화재 현장에 방문했다.
김 지사는 "오후 5시에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열어 화성시청에 사망자와 유가족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며 "사상자 안치 및 입원시설에 도직원을 1대 1 매칭해서 사망자와 유가족 법률상담 지원절차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고로 숨진 외국인 20명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외국이 희생자에 대한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항공료, 체류비, 통역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내 유해 물질 사업장 5934곳과 리튬 관련 사업장 86곳을 파악해 전수조사와 정밀점검도 진행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 유해 물질 사업장과 리튬 사업장 86곳 등 도내 에너지 반도체 첨단산업과 리튬 에너지사업장 정밀점검을 하겠다"며 "재발 방지와 유족 지원과 부상자 빠른 회복을 위해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한국인 2명과 중국인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으로 파악됐다. 1명은 연락이 두절돼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불이 난 2층의 면적은 1185㎡로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내부 수색에 착수했다. 공장 안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개가 있었던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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