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 주최 '연평'
포격전 당사자가 주연 맡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연평도 포격전을 다룬 연극 '연평'으로 청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
서울시는 시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가 주최하는 연극 연평이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시청 본관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5회 무대에 오른다고 24일 밝혔다.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는 군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의 건강한 삶과 공정한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3월 시청 지하 시민청에 문을 열었다. 법률상담, 심리재활지원, 취·창업 연계, 유공자 신청, 자조모임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연극 연평은 연평도 포격전 수기집 '우리는 승리했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장 기본적인 사회 단위인 집과 가족의 의미, 꿈과 자아실현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한다. 당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과 함께 도민들의 헌신도 그려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실제 연평도 포격전에서 부상당한 청년 부상제대군인 이한이 주연배우로 출연해 극에 사실감을 더한다.
현재 모든 좌석 예매가 완료된 상태며, 당일 취소표가 나올 경우 현장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29일 오후 공연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연평도 포격전 전상자들, 국방홍보원장 등이 관람하며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주연배우 이한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하는 배우와 스텝분들 덕분에 잘 극복하고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관객들이 연극을 관람하며 연평도 포격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국가유공자 덕분에 오늘의 안녕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훈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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