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임 한국교총 회장이 과거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로 징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해명했다.
박정현 교총 회장은 22일 입장문을 내 "2013년 저의 실수와 과오로 당시 제자들에게 아픔을 준 데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입장문에서 "고등학교 근무 당시,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는데 그것이 과했던 것 같다"며 "모든 아이들을 동일하게 대하지 못한 부족함으로 2013년 품위유지위반 견책 징계를 받았다. 아직도 저의 부족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제자에게 부적절한 접근을 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박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다"며 "저의 부족함을 반성, 성찰하며 지난 실수와 과오를 바로잡고 지금까지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다가 징계위원회에서 견책 조치를 받고 전근을 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회장의 일부 제자들은 박 회장이 당시 한 학생에게 '사랑한다'는 쪽지를 보낸 것을 목격했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담임 교체 이유가 알려져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은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도 제기됐으나 교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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