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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수사정보 유출' 현직 경찰관 구속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박헌우 기자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불법 촬영 등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2)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1월25일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며 황 씨의 수사 정보를 한 변호사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황 씨 측은 지난 2월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며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황 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지만 관심을 보이지 않자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주면서 경찰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변호사가 직접 황씨 측에 수사 정보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씨는 현재 불법 촬영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 씨는 사건이 불거진 지 1년여 만이자 검찰에 송치된 지 4개월여 만인 전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황 씨는 상대방과의 사생활을 불법 촬영하고,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피해자를 추정할 수 있는 신상 정보를 공개해 2차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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