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의혹을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0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업무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임 회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오전 10시3분께 경찰에 출석한 임 회장은 '오늘 조사에서 집중 소명할 점이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건 의사 회원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알고 있다"며 "저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혐의 여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지난번 소환 조사를 거부한 이유가 무엇인지', '27일 무기한 휴진 예고는 전공의들과 사전에 소통했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기거나 지시한 혐의로 임 회장을 포함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수사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 등 혐의로 임 회장을 비롯한 의협 간부들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3월12일 임 회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나, 임 회장은 출석일자를 문제 삼으며 1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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