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양쪽 끝 기온 낮고 중앙은 높아…승객 많을 땐 6℃ 차이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지하철 열차에서 가장 시원한 위치는 어딜까. 정답은 각 객실 양쪽 끝 주변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일찌감치 시작된 무더위에 발맞춰 여름철 열차를 시민들이 각자 체감온도에 맞춰 시원하고 쾌적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열차에서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고, 객실 중앙부는 반대로 온도가 가장 높다. 실제 냉방을 가동 중인 전동차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좌석 위치에 따라 2~4℃가량 차이가 있었다. 승객이 많을 경우 최대 6℃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열차가 혼잡할 때는 객실 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또타지하철' 앱에서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고 덜 붐비는 칸을 이용하면 더 시원하게 갈 수 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시민은 일반칸에 비해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 이용을 추천한다. 약냉방칸은 1·3·4호선은 4·7번째 칸, 5·6·7호선은 4·5번째칸, 8호선은 3·4번째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냉난방 관련 민원은 고객센터나 또타지하철 앱, 챗봇 등을 통해 접수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정기적으로 냉방기 가동상태 점검하고 청소를 진행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냉방 성능이 개선된 새 전동차를 도입하는 등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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