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품화, 성희롱 논란 일어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충남의 한 대학 축제에서 초대 가수로 참석한 걸그룹이 마시던 생수병을 학생들에게 장기 자랑 상품으로 나눠줘 성상품화 논란이 일었다. 해당 대학 총학생회와 축제 사회를 봤던 사회자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22일 초대 가수 오마이걸의 충남 한 대학교 축제 공연 영상과 사진 등이 공유되고 있다. 문제는 오마이걸 공연 후 발생했다. 사회자가 이들이 마신 생수병을 '장기자랑 상품'으로 학생들에게 준 것이다. 성희롱, 성 상품화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학 총학생회 측은 SNS를 통해 "이번 축제에서 적절치 못한 진행으로 불쾌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총학생회는 23일 "이번 일은 학교 측이나 출연자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회자의 돌발 행동이었다"며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오마이걸과 오마이걸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학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고 이후 진행되는 축제 일정에서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자도 같은 말 사과문에 "오마이걸 분들이 마신 물을 학생들에게 나눠 준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썼다. 이어 "잘못된 생각으로 기념이 되리라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며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들이 아닌 저를 질책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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