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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파장] 의협 "'총장들, 학칙개정 부결 뒤집지 말아야'"

  • 사회 | 2024-05-23 18:03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3일 의과대학 총장들에게 입학정원을 늘리기 위한 학칙 개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임현택 의협 회장 /서예원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3일 의과대학 총장들에게 입학정원을 늘리기 위한 학칙 개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임현택 의협 회장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각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증원 학칙 개정 부결을 뒤집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학 총장님들께서는 대한민국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마지막 열쇠를 쥐고 계신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의협은 "부디 '정치 총장'이 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 달라"며 "학생들의 미래와 의료 제도의 정상화를 위해 고뇌하신 교수님들의 부결 결정을 뒤집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수혜자인 학생들과 제공자인 교수님들이 피해를 당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의대 교육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인 의료인 양성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잘못된 정책을 이대로 방관하지 마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정원 증원 결정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의대교수, 전공의 등의 신청은 각하하고 의대생의 신청은 기각했다.

이에 각 대학은 의대 증원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전날 기준 의대 입학정원을 증원받은 대학 32곳 중 20곳이 학칙을 개정해 이를 반영하는 절차를 모두 마쳤거나 공포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의대 교수들이 반발해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오는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입시 계획(모집 요강)을 심사, 승인할 예정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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