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분류한 택배, 드론이 배송…서울시, 실증 나서

내곡동 첨단물류 복합 주유소서 실험

서울시가 로봇을 활용한 물류센터에 이어 드론배송 실증에 나선다. 서초구 내곡동 첨단물류 복합 주유소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 실증 계획도.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로봇을 활용한 물류센터에 이어 드론배송 실증에 나선다.

서울시는 22일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 주유소로 운영 중인 서초구 내곡동 GS칼텍스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증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물품 입고, 분류, 출고 등 과정을 로봇이 수행하는 오토스토어를 구축,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6대의 로봇이 1700여개의 상자(Bin)를 입출고하며 매일 3600개 상자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6개월간 월 4374건, 월평균 875건을 배송했다. 특히 도입 초기인 지난해 배송실적은 월평균 219건이었는데 올해는 1039건으로 증가했고, 화물입고도 월평균 5115개에서 7876개로 1.5배 늘었다.

이번 실증은 청계산 수변공원을 배송지로 오후 1시 25분부터 7시까지 5시간 가량 진행한다. 5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드론배송은 그동안 주로 도서, 산간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이번 도심 실증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물류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은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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