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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 사회 | 2024-05-19 23:13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파주=박헌우 기자

[더팩트 ┃ 박준형 기자]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김 씨는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김 씨는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 씨 사고 은폐 및 증거 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역시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김 씨 측과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김 씨와 소속사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 씨 매니저는 사고 직후 경찰에 출석, 본인이 운전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자수했다. 김 씨는 귀가하지 않고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로 갔다가 약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 자신이 직접 운전했다고 인정했다.

이후 소속사 대표 이모 씨는 입장문을 내고 김 씨가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았고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도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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