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의 근로자 응시 동향' 발표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직장에 다니면서 국가기술자격시험에 도전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영향으로 인간공학기사 응시률은 크게 증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6일 발표한 '2019~2023년 국가기술자격의 근로자 응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 대비 근로자비율이 2019년 44만2000명(30.2%)에서 2023년 67만2000명(37.7%)으로 7.5%P 증가했다.
응시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5.1%인데 비해 근로자의 연평균 응시 증가율은 11.1%로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근로자 응시비율이 높은 직무 분야는 안전관리(50.4%), 전기·전자(35.8%), 화학(33.3%) 순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기사' 건축설비기사가 45.6%, '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가 34.8%, '기능사' 가스기능사가 16.1% 증가했다.
인간공학기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인간공학기사는 근골격계, 뇌심혈관 등 직업 관련성 질환의 예방을 위한 작업장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로, 근로자 응시자 수가 2019년 508명에서 지난해 4295명으로 늘었다. 전년대비 175.9% 증가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인간공학기사는 2017년 10월 산업안전보건법 내 보건관리자 자격에 추가되면서 응시가 증가했다"며 "2021년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보건관리자, 안전보건관리자 배치가 강화되면서 2023년부터 해당 종목의 시행 회차도 연 2회에서 연 3회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 응시목적은 자기개발이 32.5%로 가장 높았고, 업무수행 능력향상(28.0%)이 뒤를 이었다.
이우영 이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령에서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우대 사항들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평생직업능력개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총역량을 증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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