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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장시호 회유 의혹 검사' 수사 착수…수사2부 배당

  • 사회 | 2024-05-14 13:52

채상병 수사 제동…"김계환 재조사 조율 중"
'표적 감사' 국회 허위 진술 고발건 수사4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정농단으로 수사를 받은 장시호 씨에게 증언 연습을 시키는 등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부장검사에 대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임영무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정농단으로 수사를 받은 장시호 씨에게 증언 연습을 시키는 등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부장검사에 대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정농단 사건 핵심증인 최서원(개명 전 최준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증언 연습을 시키는 등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을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뉴탐사는 지난 6일 장 씨와 지인 A 씨와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근거로 김영철 대검찰청 반부패1과장(부장검사)이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 씨를 회유해 증언 연습을 시켰고,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0일 김 부장검사를 직권남용과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김 부장검사는 이같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뉴탐사 강진구 대표와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공수처는 오는 17일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공수처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는 지난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피의자 조사를 끝으로 주춤하고 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의 재조사를 두고 최근 선임한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첫 조사 당시 변호인 없이 혼자 14시간가량 조사받고 돌아갔다.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는 임윤주 전 국민권익위(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전체 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공수처에서 요청한 임 전 실장에 대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고발의 건'을 처리했다.

임 전 실장은 2022년과 2023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자신을 '표적 감사' 제보자로 지목하자 "제보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선서한 증인이 허위 진술을 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 관계자는 "제21대 국회에서 한 증언을 22대 국회에서 위증죄로 고발할 경우 소추요건 흠결로 공소기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21대 임기 내 고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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