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조기 개장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야외도서관이 때이른 무더위로 운영시간을 야간으로 바꾼다.
서울시는 17일부터 9월 29일까지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은 오후 4~9시,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12시~8시로 운영시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다음달부터 야외 밤 도서관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른 더위로 2주 앞당겨 운영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7~8월에도 휴장 없이 운영한다.
책이 진열된 책꽂이는 은은한 조명을 활용한 '빛의 서가'로 운영하고, 주변의 다양한 조명 소품으로 어둠을 밝힌다. 독서랜턴과 독서등을 거점별로 500여개 비치해 시민들에게 개별적으로 대여해준다.
매주 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영화·공연 등 다채로운 야간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금요일은 '서울 문화의 밤' 행사와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건전한 야간문화 활동을 북돋운다.
야간 개장 시작인 17~19일 봄 밤과 어울리는 공연이 열린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17일 오후 7시 '달고 달디단, 밤도서관'이라는 제목으로 밴드 '커먼 그라운드'가 공연을 선보인다. 19일 오후 6시에는 '추억이 가득 담긴 세상으로 떠나는 하모니'를 주제로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가 무대에 오른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9월까지 북악산을 배경으로 빈백에 앉아 여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 달빛 낭만 극장'을 운영한다. 매월 1회 편안하고 잔잔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또 주 1회 '그깟 낭만, 밤 도서관에서'라는 제목의 공연이 열린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때이른 더위로 지친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쉼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전한 야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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