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은 전 프로야구·국가대표 선수 오재원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17일 오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특수재물손괴,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오 씨가 2022년 11월부터 1년 동안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 주변 인물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했다고 본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회에 걸쳐 9명에게 스틸녹스정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20정을 샀다고 파악했다.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A 씨의 휴대폰을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류 확산세에 엄정히 대처하고 경찰과 긴밀히 협의해 공범 및 여죄를 계속 수사하는 한편, 피고인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 씨는 지난 3월 10일 알고 지내던 한 여성의 신고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마약 투약 단서를 잡고 체포한 뒤 같은달 22일 구속시켜 검찰에 송치했다.
오 씨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15년간 선수생활을 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서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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