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맞춤 후원
서울시가 오세훈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에 쪽방주민이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 만족도를 높인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가 쪽방주민이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 만족도를 높인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이마트 노브랜드가 매달 500만원 상당의 자체 제작 상품을 온기창고 2호점에 정기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쪽방주민들이 지급받은 적립금 한도 안에서 생필품을 자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지난해 8월 서울역에 1호점이, 11월 돈의동 쪽방촌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 1호점은 세븐일레븐에서 정기후원 중이다.
2호점을 운영하는 돈의동 쪽방상담소가 쪽방촌 주민들의 사전 수요조사 등을 바탕으로 후원사인 이마트 노브랜드에 후원 물품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상황 및 계절별로 주민들이 많이 찾는 물품을 중심으로 나눠줄 수 있어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쪽방촌 주민의 자활을 위한 일자리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공한다. 온기창고에서 근무 중인 주민을 선발해 이마트 노브랜드 마켓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공·민간 일자리를 발굴해 실질적 자립과 지역 복귀를 돕는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온기창고는 쪽방주민의 불편해소는 물론 자존감을 지키고 마음을 살리는 약자와의 동행 핵심사업"이라며 "수요맞춤형 후원을 시작으로 온기창고 운영뿐만 아니라 쪽방 주민들의 편의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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