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1일 청사 방호 전담 직원 2명을 주민센터에 추가 배치했다. 민원인을 응대중인 방호 전담 직원. /양천구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1일 청사 방호 전담 직원 2명을 주민센터에 추가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다른 지자체에서 '좌표찍기'식 집단민원, 폭행 등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는 만큼 민원 응대 직원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앞서 구는 '양천구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피해 직원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신월3동에 방호직원을 시범 배치했다. 향후 효과성 검증을 통해 인력배치를 확대한다.
안전요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시에는 민원 발급 안내 등을 돕다가 폭언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과 민원인을 보호한다. 악성민원 대응을 위해 공무원증 녹음기와 바디캠을 구매해 주민센터, 구청 민원실 등 대민부서에 배부했다.
아울러 악성민원 취약부서에 전수통화 녹취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달 말 전 직원교육을 실시해 악성민원 사례 및 대처법을 공유하고 비상상황 발생 때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악성민원은 공무원의 인격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악성민원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 최선의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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