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가 구속됐다. 사진은 서울남부지법 정문/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가 구속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지 씨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함께 지난해 2월 SM 경영권 확보 분쟁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배 씨와 지 씨 등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가격을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총 533회에 걸쳐 고가 매수 등 시세조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시세조종과 별도의 혐의도 포착, 지난 1월 원아시아파트너스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시세조종과 관련 없는 별개 혐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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