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경영난으로 15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은 이날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산하 병원들의 진료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수입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부득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는 서신을 의료원 내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두고 있는 연세의료원이 경영난으로 15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대형병원 중 비상경영체제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은 이날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산하 병원들의 진료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수입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부득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는 서신을 원내 발송했다.
금 원장은 "경영 유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며 "사전에 승인된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시기와 규모 등을 한 번 더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내부 비용을 우선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세의료원은 전공의 사직 후 현재까지 의료원 수익이 평시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비상경영체제 돌입 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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