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도 검색·요금안내 등 부가서비스 제공
외국인 관광객과 지하철역 직원이 스크린을 두고 자국어로 대화를 하면 상대방 언어로 통역되는 시스템이 서울 지하철 11개 역으로 확대된다. AI통역 시스템이 표출된 화면. /서울교통공사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지하철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통역 서비스가 11개 역으로 확대된다.
서울교통공사는 14일 13개 외국어로 동시 대화 가능한 AI통역 시스템을 종로5가역, 2호선 시청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등 11개 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역 직원이 화면을 마주보고 대화하면 자동 통역돼 화면에 텍스트로 표출된다. 동시 대화가 가능한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등 13개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개선책의 하나다.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명동역에서 시범운영을 통해 관광객 이용현황과 만족도를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특히 지하철 역명과 철도용어 등을 AI 학습해 기술력을 높였다. 역사 내 소음에 따른 인식·번역 장애 해결을 위해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동시 대화 외에도 지하철 노선도 기반 경로검색, 환승 및 소요시간 정보와 요금안내, 유인 물품 보관함 등 부가 서비스도 13개 제공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이 한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에게 지하철 정보를 다양한 언어로 안내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동시대화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편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