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3번 출구~고은초등학교…2001년 화재 순직 기려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6명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명예도로가 서울 홍제동에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소방영웅길 명예도로 지정 기념식에 참석해 충혼탑에 참배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6명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명예도로가 서울 홍제동에 생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일 오후 2시 서울소방학교에서 소방영웅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하는 도로다.
소방영웅길은 지하철 홍제역 3번 출구에서 고은초등학교 앞까지 이어지는 382m 구간이다. 서울에서 소방관과 관련된 명예도로가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2001년 3월 4일 홍제동 화재 참사가 발생한 주택 인근에 위치한 곳이다. 당시 박동규, 김철홍 등 소방관 6명은 시민 7명을 구조한 뒤 잔불 작업을 벌이다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으나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순직했다.
시는 이 길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변 지하식 소화전 6곳의 맨홀 덮개에도 알림 표시를 새겼다. 서대문구는 도로명판을 설치했다.
오세훈 시장은 "앞으로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수많은 시민이 여섯 소방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서울소방 가족 여러분이 안전한 환경에서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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