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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파장]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 "교수·정부 협의체 만들어 총선 후 논의하자"

  • 사회 | 2024-02-25 16:24
정진행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의대증원 등 현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해 4월 총선 이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이새롬 기자
정진행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의대증원 등 현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해 4월 총선 이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진행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의대증원 등 현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해 4월 총선 이후 논의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정진행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올렸다.

정 위원장은 "의과대학 입학정원의 조정 등 제반 사항들을 정부가 교수들과 함께 협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순수성에 대한 의심을 없애기 위해 본격적인 협의는 4월 국회의원 총선 이후에 시작하고 지금 당장은 협의의 주체 및 협의사항, 향후 계획 정도만 합의하더라도 사태 해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대란'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아직 중증환자의 진료를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은 작동 중이며 대형종합병원과는 달리 일반의료기관들의 진료는 차질 없이 운영 중"이라며 "필수의료는 무너지기 직전이지만 아직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전공의를 위협하는 발언을 자제하고 각종 명령과 행정행위에 법적 절차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한 개인의 직업선택과 관련한 자유를 그토록 쉽게 부인하거나, 아직 형사적으로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법정최고형 등을 언급하는 것은 사태의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의과대학 교수들에게는 "혹시라도 정부가 법에 어긋난 행위를 할 경우 우선 무력화시키려 힘써야 할 것"이라며 "그 이후라도 저희 제자들이 부당한 조치를 당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법적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대학 총장 등 대학행정 책임자들에게는 내달 5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의대 정원조정 의견을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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