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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역버스 정류소 개선대책…명동 2곳 신설

  • 사회 | 2024-02-22 11:15

강남역·신논현역·사당역, 노선별 분산 추진

서울시가 교통정체로 논란이 된 명동입구에 광역버스 정류소 2곳을 신설한다. 명동입구 버스 정류소 모습. /뉴시스
서울시가 교통정체로 논란이 된 명동입구에 광역버스 정류소 2곳을 신설한다. 명동입구 버스 정류소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광역버스 정류소 개선대책을 다시 내놨다. 특히 논란이 됐던 명동입구에는 정류소 2곳을 신설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정류소 혼잡 개선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명동입구에 29개 노선버스별 대기판을 설치해 대기판 앞에서만 승객을 태울 수 있게 했다. 도심권 광역버스 승객이 증가하면서 푯말이 없어 줄서기 어렵다는 민원에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버스가 줄줄이 늘어서면서 오히려 퇴근길 차량 정체가 극심해졌다. 이에 시는 일단 시행을 중단하고 후속대책을 찾았다.

먼저 8개 광역버스 노선을 명동입구 인근에 신설하는 광교·명동입구B 정류소 2곳으로 분산한다.신규 정류소는 24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M5107, M5115, M5121, 8800, 5007번 버스는 광교 정류소로 경로가 변경된다. 4108, M4108번 버스는 명동입구B 정류소에 정차한다. 9401번 버스는 롯데영프라자(02-142) 정류소로 정차 위치가 변경된다.

서울시가 교통정체로 논란이 된 명동입구에 광역버스 정류소 2곳을 신설한다. 정류소 분산 조정안. /서울시
서울시가 교통정체로 논란이 된 명동입구에 광역버스 정류소 2곳을 신설한다. 정류소 분산 조정안. /서울시

명동입구 못지않게 인파가 밀집된 남대문세무서(구 백병원) 정류소는 기존 중앙버스정류소 바로 인근에 가로변 정류소를 신설해 28개 중 10개 노선을 이전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과 협의해 올 상반기 안에 추진한다.

혼잡도가 높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당역도 경기도와 협의해 상반기 내 정류소를 조정한다. 강남역은 노선 집중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인근 가로변 정류소인 강남역서초현대타워앞(22-652), 강남역 도시에빛(22-600), 강남역티월드(22-654)로 위치를 이전한다.

신논현역은 5개 노선의 정차 방향을 인근 정류소로 이전하는 등 차량 분산을 실시한다. 사당역도 1개 노선을 4번출구앞 정류소로 이전한다.

서울연구원 시뮬레이션 결과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명동입구 정류소의 평균 버스 대기행렬이 312m에서 93m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차량 통행 속도는 17.9㎞/h에서 21.7㎞/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로 용량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류장에 광역버스 등 다수 노선이 몰려있어 안전 우려 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광위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혼잡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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