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후원업체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김종국(51) 전 감독과 장정석(51) 전 단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사진은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모습./뉴시스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후원업체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김종국(51) 전 감독과 장정석(51) 전 단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된다.
이날 오전 10시경 법원에 도착한 김 전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구단에 왜 알리지 않았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김 전 감독에 앞서 법원에 도착한 장 전 단장도 '김 전 감독과 돈을 나눠가졌느냐', '박동원 LG트윈스 선수에게 뒷돈 요구한 것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이들이 기아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수수했다고 보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감독은 1억 원대의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수수하고 그 대가로 지난 2022년 8월 해당 업체가 기아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는데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장 전 단장은 같은해 박 선수와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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