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와 류현진 선수를 협박해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7) 씨가 구속 기로에 섰다. 사진은 임 씨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뉴시스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해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7) 씨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법원에 도착한 임 씨는 '김 선수를 협박해서 4억 원을 받은 게 맞느냐', '류 선수 협박 혐의를 인정하느냐', '에이전시 팀장과 공모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임 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김 선수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류 선수에게도 현금을 요구해 3억8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임 씨는 당시 두 선수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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