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혐의로 압수수색도"
카카오 김범수 출석은 미정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다른 혐의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23일 "시세조종과 관련해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 사건이 송치됐다"고 밝혔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함께 지난해 2월 SM 경영권 확보 분쟁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배 대표 등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가격을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총 409회에 걸쳐 고가 매수 등 시세조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시세조종과 별도의 혐의도 포착, 이달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시세조종과 관련 없는 별개 혐의가 확인돼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수사계획을 밝혔다.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소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을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며 "확인해야 하는 점들이 늘어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3년간 매출을 내지 못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람픽쳐스를 400억원에 사들여 고가 인수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이 피의자로 입건됐으며, 아내인 배우 윤정희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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