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를 기리는 1000일 추모제가 19일 열렸다. /이윤경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이윤경 인턴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 씨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가운데 손 씨를 기리는 추모제가 개최됐다.
19일 오후 3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고 손정민 1000일 추모제'가 진행됐다. 이날은 지난 2021년 4월24일 손 씨가 실종된 지 1000일째 되는 날이다.
현장에는 '우린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고 적힌 배너와 손 씨 영정사진이 세워졌다. 시민들은 손 씨 사진 앞에 헌화하거나 묵념하는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제를 주최한 손 씨 측 지인은 "누군가를 범인으로 몰고 싶은 것이 아니다"며 "사실만 알고 싶다. (손 씨)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씨는 2021년 4월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5일이 지난 뒤 손 씨는 승강장 인근 강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A 씨가 손 씨 사망에 연루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고, 손 씨 유족은 A 씨를 폭행치사 및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에 불복한 유족은 검찰에 이의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해 12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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