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조태열 외교부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정의연 제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시민단체들이 "조태열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일제 전범기업을 돕기 위해 검은 거래를 한 핵심 당사자"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은 8일 오전 서울 여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태열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를 대변할 뿐"이라며 "우리 국민은 올바른 역사관과 인권의식을 갖고 국민의 존엄을 지킬 장관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피해자들의 인권을 짓밟는 굴욕적 합의의 책임자이자, 피해자들이 애써 얻어낸 법적권리를 방해하며 재를 뿌리는 데 계속 앞장서겠다는 사람을 외교를 책임지는 자리에 앉힐 수 없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용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는 조 후보자를 놓고 "뻔뻔스럽게 어떻게 장관이 되냐"며 "장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9일 외교부장관에 조 후보자를 지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 2차관 시절 강제징용 손해배상소송 재상고심과 관련해 이른바 '재판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가 당시 정부의 희망대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일본 기업 상대 손배소 재상고심 판결을 지연시키는 협의를 했다는 내용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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