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과감한 저출생 대책을 수립하는 등 '서울의 존속'을 지켜내겠다는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 의장은 29일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코로나 종식 이후 맞는 첫 해지만 여전히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며 "무엇보다 따뜻한 물 속의 개구리처럼 태평한 저출생 문제에 뜨거운 물을 부어 경종을 울릴 선구적인 역할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우선해 '개인의 존립'을 지키고, 과감한 저출생 대책으로 '서울의 존속'을 지켜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없다"며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부족함 없이 챙겨 시민 개개인의 존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을 매일 논의 테이블에 놓고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작정"이라며 "과감하고 획기적인 발상을 하고 논란도 마다하지 않겠다.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의회의 견해를 밝히고 시민들의 고견을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완화책으로는 '공교육 정상화'를 제시했다.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서울은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김 의장은 "서울 학생들의 무너진 기초학력을 높이고, 학교 삼륜인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근심할 일은 시민 여러분보다 먼저 근심해 대비하겠다"며 "시의회가 바로 서면,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 정비하고 바른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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