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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27일 출석 불가 통보…경찰 "일정 재조율"
경찰 "황의조 측, 구단 사정 등으로 출석 어려움 알려와"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경찰 소환 조사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남용희 기자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경찰 소환 조사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27일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경찰의 황 씨 조사는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황의조 측에서 구단 사정 등 여러 이유로 출석의 어려움을 알려와 조사 일정을 재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 씨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마무리하고 황 씨에게 27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황 씨가 27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연내 소환 조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황 씨는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시티에 복귀해 영국 체류 중이다.

황 씨는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영상통화로 신체 노출 장면을 녹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황 씨 불법촬영 혐의 피해 여성은 2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황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달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황 씨의 사생활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황 씨의 형수는 지난 8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 재판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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