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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가는 한동훈 '동료 시민' 강조…"책임감 크게 느껴"
"국민 상식·생각이라는 나침반으로 앞장"
국힘 비대위원장직 수락…이르면 22일 임명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동료 시민'을 강조하며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동료 시민'을 강조하며 "나라를 위해 잘 해야만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고 말했다.한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임식에 참석해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동료 시민'을 강조하며 "나라를 위해 잘 해야만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고 말했다.

한 장관은 21일 오후 5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저의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다"라며 "저의 능력 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일을 마치면서 똑같은 말을 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마칠 때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법무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감사도 전했다. 한 장관은 "제가 한 일 중 국민께서 좋아하시고 공감해주시는 일들은 동료 공직자들의 공"이라고 밝혔다.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이임식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원들과 사진 촬영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채영 기자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이임식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원들과 사진 촬영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채영 기자

이임사를 마친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막연한 자신감보다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 잘 해야만 되겠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상식 있는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상식과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가지고 앞장 설 것"이라며 "나침반만으로는 사막이나 골짜기를 다 알 수 없겠지만, 지지해주시는 의견과 비판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참여에 선을 긋다 마음을 바꾼 계기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쟁투의 의미에서 정치에 대해서는 멀리했다"며 "공공성이라는 큰 의미의 정치는 20년 째하고 있다. 현실 정치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민청 문제 등 법무부 역점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더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다고해서 좋은 정책들이 빛을 바라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반대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한 장관은 1년 7개월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22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후임이 지명되기 전까지 법무부는 당분간 이노공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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