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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명 고용에 월 601만 원…대·중소기업 격차 더 벌어져

  • 사회 | 2023-12-21 13:03

고용부,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 발표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을 둔 회사법인 기업체 3600여곳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01만 6000원이었다./더팩트DB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을 둔 회사법인 기업체 3600여곳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01만 6000원이었다./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이 임금과 4대 보험료, 복지비 등 근로자 1명에게 쓴 비용이 월평균 6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더욱 커졌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을 둔 회사법인 기업체 3600여곳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01만 6000원이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면서 발생한 제반 비용을 말한다. 급여와 성과급, 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용'과 4대 보험료 회사 부담분, 퇴직금, 교통비, 식대,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으로 나뉜다.

2022년 노동비용은 2021년 585만 원보다 2.8% 증가한 것이다

2021 회계연도의 증가 폭인 8.2%보다는 줄어든 것인데, 2021년의 경우 코로나19 회복으로 임금 등의 증가 폭이 컸던 데다, 지난해 임금수준이 낮은 산업의 근로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직접노동비용은 476만 4000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정액·초과 급여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394만 2000원이다.

상여금과 성과급은 82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2.3% 올랐다.

간접노동비용은 125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퇴직급여 등 비용은 52만 9000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4대 보험료 등 비용은 44만 4000원으로, 건강보험 등 보험료율 상승과 임금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5.5% 많았다.

교통비와 식대 등 복지비는 25만 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노동비용 구성비는 직접노동비용이 전체의 79.2%, 간접노동비용은 20.8%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에 속하는 '300인 미만' 기업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83만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300인 이상' 기업은 760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지난해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00인 이상의 63.5% 수준으로 전년(67.3%)보다 격차가 더 벌여졌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을 둔 회사법인 기업체 3600여곳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01만 6000원이었다./더팩트DB

산업별 노동비용은 금융·보험업이 846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가스 공급업(961만 4000원), 제조업(684만 원) 순이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은 314만 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을 둔 회사법인 기업체 3600여곳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01만 6000원이었다./더팩트DB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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