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청서 면담…콘텐츠·미디어 등 창조산업 분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부국왕을 만나 콘텐츠, 미디어 등 창조산업 협력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4일 시청에서 김 부시장과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빈 알 카시미(H.H. Sheikh Sultan bin Ahmed bin Al Qasimi) 샤르자 부국왕이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 및 지원시설을 조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 허브 도약을 목표로 하는 샤르자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샤르자는 UAE를 구성하는 일곱 토후국 중 하나로, 아부다비, 리야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국가다. 1722년 셰이크 라흐마 빈 마타르 알 카시미가 건국한 이후 알 카시미가에서 대대로 통치하고 있다.
샤르자 부국왕은 면담에 앞서 DMC 일대의 XR실증센터, 영상위원회 등 서울의 콘텐츠 산업 육성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면담을 시작으로 국내 여러 미디어 기업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말 영상, 게임, e스포츠 등 창조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핵심 인프라 조성 , 관련 사업 지원 강화,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뼈대로 한다.
특히 최근 UAE 경제부장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대표, 두바이미래재단 대표 등 중동 인사들이 잇따라 서울을 방문한 뒤 투자유치 접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면담 이후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샤르자 부국왕은 "샤르자 세계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될 만큼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3번째 한국 방문을 통해 그간 관심이 많았던 서울의 다양한 관광, 미디어, 문화 등 우수한 정책 현장을 방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자주 방문하며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미디어, 콘텐츠, 관광 분야는 모두 긴밀하게 연결된 정책인 만큼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교류할 것"이라며 "양국 간 콘텐츠와 미디어, 관광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에 맞춰 서로 협력할 부분을 찾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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