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어 제공...서울 주요 관광명소 소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1일 외국인 관광객 전용 택시 호출 앱 'TABA(타바)'가 정식 출시됐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돕자는 취지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인증을 받아야 했다. 결제수단도 국내에서 발행된 카드로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용 택시호출 서비스를 개발하는 관광새싹기업과 민간기업의 협력사업을 지원했다. 타바 앱은 택시 호출 서비스 티머니onda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관광정보 추천 B2B 기술 보유 새싹기업인 글로벌리어가 협력해 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인증하며 해외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연말까지 SNS 간편 로그인과 이메일 인증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관광객이 목적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거리 및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추천경로와 최단경로, 통행료 면제 경로 중 선택할 수 있다. 택시 유형도 중형, 대형, 고급 택시 중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호출뿐만 아니라 약 200여 개 서울 주요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를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앱은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첫 이용에 한해 택시요금 5%가 할인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앱 출시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은 물론 대기업과 새싹기업이 협력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관광새싹기업들과 유관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해 관광산업 분야에서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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