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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영화보고 산책도…서울 곳곳 이색도서관

  • 사회 | 2023-12-03 00:00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 '숲 속' 느낌
영화 전문 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도


서울관광재단은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높은 층고와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서가가 돋보이는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높은 층고와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서가가 돋보이는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 /서울관광재단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도서관이 진화하고 있다. 앉아서 책만 읽는 공간을 넘어서 산책은 물론 영화를 보거나 미술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도서관들이 늘고 있다.

3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 곳곳에는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서울관광재단에서 추천하는 도서관은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책과 함께 쉼을 즐기고 싶다면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을 찾아봄직하다.

서리풀공원에 조성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서관 설계부터 착공까지 친환경 요소를 배치했다. 통유리창으로 뚫려 있는 원형 중정, 높은 천장과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를 통해 숲속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차산숲속도서관은 산책로와 연결돼 아차산에 내려앉은 가을 정취를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관의 규모는 작은 편이나 전면이 유리창으로 설계돼 있어 햇살이 자연스럽게 내부로 흘러들어오게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아차산숲속도서관 자료실.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아차산숲속도서관 자료실. /서울관광재단

오롯이 책에만 빠져들고 싶다면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으면 된다. 1000만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고문헌부터 국내서, 해외서, 디지털화된 자료까지 다수의 서적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지식을 모으고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본관 2층 문학실은 근대문학 자료와 더불어 최근 출판된 문학 분야 단행본까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1층 열린마당에서는 전시장, 작가와의 만남,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본관 옆 디지털도서관은 지하 1층에서 실감콘텐츠 체험형 공간인 지식의 길을, 지하 3층에서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단 아카이브 기능을 하는 곳이기에 관외 대출은 불가능하다. 이용하려면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하거나 현장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국내외 영화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테마별로 소개하고 있다. 국내외 영화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울관광재단

'덕후'들을 위한 특정 주제 도서관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이다. 개인과 단체가 남긴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따라 기록과 자료를 선별해 수집하고 연구한다.

아카이브라는 특성상 작가의 작업 재료, 스케치, 노트, 소장품 등을 비롯해 작가의 미술 활동에 대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품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사유세계를 엿볼 수 있다.

경사진 지형에 따라 건물을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눈 것도 특징이다. 모음동, 나눔동, 배움동은 길 하나를 두고 서로 분리돼 있지만 안과 밖이 연결되는 '탈중심'이라는 건축 콘셉트로 하나의 복합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기존 상영관 1곳을 개조해 영화 전문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영화 관련 전문 서적 10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영화 전문 서적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화 시나리오를 비롯해 영화에 영감을 불어넣었던 미술, 사진,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현재 CGV아트하우스 전도연관 헌정 기념으로 전도연 배우가 출연한 작품의 시나리오가 비치돼 있다. 내년 8월까지 운영된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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