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피해자 2명으로 파악
"해외 체류 중이어도 출석 요구 가능"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분석하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황씨 소유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확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황씨와 불법촬영 혐의 관련 피해 여성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황씨 신병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해외 체류 중이어도 출석 요구를 할 수 있다"며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황씨가 노트북을 제출하기 전 초기화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포렌식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경찰은 협박범으로 지목된 황씨 형수의 사생활 영상 유포 혐의에 대한 수사 중 황씨의 불법촬영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황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했으며, 지난 18일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황씨 불법촬영 혐의 관련 피해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황씨 형수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촬영물등협박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황씨 친형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실시했다.
황씨는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 출전한 뒤 곧바로 영국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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