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어린이 꿈 축제…우수정책 소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어린이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소개하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의 하이라이트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서울 어린이 꿈 축제'가 23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을 선포한다. 어린이 행복주간은 오 시장이 올 5월 발표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해 처음 지정됐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과 세계 아동의 날을 포함한 일주일 간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 스스로 자신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제안하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의 우수 정책을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존중·놀이·건강·안전·미래·환경 등 6개 분과 12개 팀으로 나눠 정책평가, 토론, 현장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을 제안했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정책을 선정했다.
대상은 '횡단보도 정지선을 더 멀리 표시해주세요'가 차지했다. 차량이 횡단보도를 침범하지 않도록 개선해 아동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정책에 대해 어린이들이 개선 필요성을 인지하고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건강관리 예방책 출판과 어린이 정원사 교육·프로그램, 우수상은 찾아가는 심리상담, 아동이 안전한 지하철, 미래세대의 스마일을 위한 차세대 안심존 확대 등을 선정했다. 시는 어린이 정책참여단이 제안한 우수 정책이 향후 시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 서울 모습'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뽐내는 '상상플레이 경연'도 열린다. 자치구 예선을 거쳐 선발된 4개 팀이 미래공원 도시, 지역사회 문제가 해결된 아동친화적 미래도시, 자연친화 도시, 쓰레기 재활용 도시 등을 주제로 코스프레 퍼포먼스 경연을 진행한다.
아울러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크리에이션과 K팝 댄스, 마술쇼 등 다양한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오세훈 시장은 "밝고 순수한 어린이들에게서 많은 점을 배워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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