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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난감도서관 확장 이전…일요일도 운영

  • 사회 | 2023-11-21 11:15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에 둥지…22일 운영 시작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서 대여·반납 가능


2001년 12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울장난감도서관이 온 가족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2001년 12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울장난감도서관이 온 가족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지난 2001년 12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울장난감도서관이 온 가족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 지상 1층에 244.1㎡ 규모로 서울장난감도서관을 확장 이전해 22일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을지로입구역 안에 위치했던 서울장난감도서관은 출퇴근길 인근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다만 주차 공간이 없어 부피가 큰 장난감 대여·반납에 어려움이 있었고, 주말에는 토요일만 운영해 아이와 함께 찾는 공간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새롭게 단장한 서울장난감도서관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졌으며, 건물 안에 130면 규모의 주차장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찾기에 더욱 편리해졌다.

시는 정식 개장에 앞서 시범운영 기간에 기존 토요일에 한정했던 주말 운영을 일요일까지 확대했다.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운영한다.

2001년 12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울장난감도서관이 온 가족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2001년 12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울장난감도서관이 온 가족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시는 이전과 함께 최신 육아 트렌드를 반영한 장난감을 새로 구비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올 상반기에 많이 대여한 인기 품목들을 반영, 대형 장난감과 분유 제조기, 젖병소독기 등 사용기간이 짧으면서 고가인 육아용품 등 149개 장난감을 추가했다.

또 서울장난감도서관의 용품을 거주지와 가까운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올해는 사용기간이 짧고 양육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육아용품 최대 10종에 한정해 도봉·마포·송파·중구에서 운영하며, 내년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거나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할 수도 있다. 장난감을 기부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며, 이 포인트는 연회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기부받은 장난감은 깨끗이 세척하고 수리해 일반 대여품으로 전환하거나 다양한 기관에 기증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방문해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양육자는 고단한 육아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더욱 즐거워지도록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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